[코드스테이츠 PMB 14기] '잡플래닛'은 왜 회사에 별점을 매기게 되었을까?

    내가 관심갖고 사용하는 제품의 when, where, why, how, what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 When : 이 제품은 언제 사용하는가? 얼마나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빈도 및 시점)
    • Where : 이 제품은 어디서 사용하는가?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배경)
    •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제품의 존재 이유)
    • How
      • 고객들은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해당 제품은 고객들이 사용하게 하는지?
      • 기업은 해당 제품을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합니다. 해당 제품을 기업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고객과 기업의 제품 활용 방법)
    • What :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제품 그 자체)
    •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


    들어가며
    벌써 3일차 수업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PM의 정의 같은 큰 틀을 학습한다고 하면, 이제는 정의와 개념을 하나씩 좁혀간다는 기분이 든다.
    이번 과제는 기업의 Vision 과 Mission 에 대해 심도깊게 고찰해보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분석할 기업의 Vision 에 대해서 나도 공감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찾는 것이 과제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오늘 살펴볼 프로덕트는 바로 🤔

    잡플래닛(Jobplanet)

    취준생들의 빛과 희망

    직원이 기업을 평가한다는 혁신적인 역발상으로 변화를 주도한 서비스!
    자신이 다녔던 기업에 연봉, 복지, 평판을 섬세하게 평가하고 별점을 매기며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만들어,
    지원자에게는 기업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서비스이다.
    잡플래닛의 등장 이후 실제로도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대두되었고, 기업과 사람들에게도 많이 각인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상당히 유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이기도 하여, 이번 프로덕트로 선정하게 되었다. 🙂🙂


    When : 이 제품은 언제 사용하는가? 얼마나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빈도 및 시점)

    Where : 이 제품은 어디서 사용하는가?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배경)

    잡플래닛은 구직자에게 솔직한 기업의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이덴티티다.
    제공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는 단연 '구직자' 일 수 밖에 없다.
    지금 말하는 '구직자'의 범위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지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뿐만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퇴사와 이직의 꿈을 꾸듯,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 불만이 있거나 더 나은 커리어를 꿈꾸는 사람들도 잡플래닛을 사용한다. 따라서, 당장 구직할 생각은 없지만 구직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예비 구직자' 또한 잡플래닛을 이용한다.
    또한, MZ세대에 들어서 구직 트렌드 또한 많이 변화했다.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지고, 개인이 더 나은 커리어를 쌓는데 집중하고, 워라벨을 더 중요시하는 특성상, 이직이 당연하고 이전보다 잦은 빈도수로 행해진다. 이러한 구직 트렌드 또한 잡플래닛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더욱 상승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리하자면, 회사를 알아보는 구직자, 회사를 옮기고 싶은 이직자, 혹은 옮길 가능성이 있는 예비 구직자까지 잡플래닛의 이용자라고 할 수 있다.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제품의 존재 이유)

    "모든 사람들에게 천직을 찾아줄 때까지!"

    잡플래닛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Mission 이다. 즉, 모든 구직자에게 원하는 회사를 찾을 때까지 도와주는게 잡플래닛의 핵심 목표인 것이다.
    쉽게 생각하기 위해, 잠시 잡플래닛이 없었을 과거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보자.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인 나는 A회사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A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한다. 일단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회사의 재무정보를 찾아본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이나 직원 수 같은 피상적인 정보만 찾아볼 수 있다. 운이 좋아서 회사 홈페이지에 기업 문화에 대한 서술한 글을 읽어 볼 수 있었지만, 그 또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일 뿐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A회사는 '야근은 얼마나 하는지, 평균 연봉은 어느정도인지, 기업 문화는 어떤지' 같은 실질적인 정보이다. 이 정보를얻으려면 A회사 현직자를 만나야만 알 수 있다. 현직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주변 인맥으로 물어물어 A회사를 다니는 사람을 찾던지, 혹은 넓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A회사 다니는 사람을 찾는 글을 쓰던지 해야한다. 그렇게해서도 A회사 현직자를 찾지 못하면 난 영원히 정보를 알지 못한다. 결국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고 A회사에 입사하게 되지만, A회사의 야근이 많은 기업 문화는 너무나 나랑 맞지 않았다. 이 정보를 내가 구직자일 때 알고 있었으면 A회사에 가지 않았을텐데!
    즉, 회사를 고를 때 구직자가 진짜로 필요한 정보는 너무 부실하고 편향적이라는 문제가 시작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잡플래닛을 이렇게 솔루션을 내놓는다!
    현직자들이 회사를 평가하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서비스를 하자! 그리고 그 정보를 구직자들이 이용하여, 회사를 고를 때 참고하게 하자.


    How

    1)고객들은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해당 제품은 고객들이 사용하게 하는지?

    잡플래닛의 장점은 '주관적인 정보'이다. 사람이 직접 평가하기 때문에 당연히 주관적인 정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이 '주관적인 정보'이다. 현직자여만 알 수 있는 체험적이고 리얼한 정보가 역설적으로 구직자에게 가장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야근은 많이 하는지? 회식은 얼마나 하는지? 내가 다닐 팀의 관리직급은 어떤 성격인지? 인센티브는 자주 나오는지?
    이러한 정보는 말그대로 현직, 혹은 퇴사자와 술이나 한 잔 먹으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때야 들을 수 있는 정보이다.
    잡플래닛은 이러한 정보를 온라인 공간에 적용해서 누구나 찾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별점 제도를 활용해서 이 정보들을 수치화하고 도식화했다. 덕분에 구직자들은 진정으로 원하던 회사의 정보를 한눈에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잡플래닛은 구직자들의 필수 가이드이자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되었다.

    출처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11095664i

    2)기업은 해당 제품을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합니다. 해당 제품을 기업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고객과 기업의 제품 활용 방법)

    초기 잡플래닛은 비즈니스 수익 모델 대신 트래픽을 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따라서 수익 모델이 없는 동안 회사의 수익적인 부분에서 위기를 얻었지만, 잡플래닛을 일상 속에 안착시키는데는 성공했다.
    그렇게 모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3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1) 잡플래닛에 리뷰가 등록된 기업 중 직원 만족도가 상위 5%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원 추천 기업 광고'
    즉, 잡플래닛에 리뷰가 좋으면 좋을 수록 직원이 인정한 기업이라는 브랜딩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2)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관리 솔루션
    잡플래닛이 보유한 기업 리뷰, 기업 문화, 채용, 연봉, 복지 같은 기업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기업이 한층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3) 프리미엄 멤버십
    유료 구독 멤버십 서비스를 만들어, 유료 구독을 하게 될 시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리뷰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리뷰' 를 열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단점 키워드나 나와의 궁합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또한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3가지의 비즈니스 모델 모두 잡플래닛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잡플래닛이 초반에 수익 모델보다는 트래픽과 이용자를 늘리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빅테이터로 활용한만큼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게 되어 생긴 결과물이다. 그리고 잡플래닛은 이를 활용하여 기업과 사용자들을 대상을 수익 모델을 창출해냈다.


    What :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제품 그 자체)


    대한민국에서 구직자가 제일 먼저, 가장 많이 찾는 구직 사이트
    취준생이 되고 취준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바로 '잡플래닛'이다. 이런 말이 있다.
    '일단 잡플래닛에 검색해봐.' '잡플 평점 X 밑이면 일단 걸러라.'
    잡플래닛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현직자와 퇴사자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구직자들 사이에서 잡플래닛이 하나의 기준이 된 것이다.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구직자들에게 강력하게 끌리는 요소이며, 잡플래닛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고로, 자연스럽게 기업또한 잡플래닛의 평점을 신경쓰게 되고 평점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 문화를 신경쓰게 되는 것이다.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

    "잡플래닛으로 사회를 바꾸다."


    잡플래닛은 편향적이었던 채용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바꾸고, 구직자들의 기업 평가 기준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채용 시장에 변화를 꿈꾸고 있다.
    더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경영자들이 노력하고, 직원들을 위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오로지 기업이 직원을 평가할수만 있었던 사회에서, 직원이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고나서야 만들 수 있는 변화였다.
    이제 잡플래닛은 기업중심의 문화가 아닌 사람 중심의 채용문화를 더더욱 확산시키려는 꿈을 꾸고 있다.


    요즘 느끼는 건데 잡플래닛이 없었다면 정말 구직하기 힘들었을 거 같다🤔
    좋은 기업문화에 대해 대두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화에 잡플래닛이라는 프로덕트가 많이 기여한 거 같다!
    사회가 더욱 나은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프로덕트는 정말 매력적이다 🙂


    정보 출처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30809040005186
    https://www.folin.co/article/135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0619143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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